OpenAI, 수학계 봉합 시도 또 논란
테크 · 2026-09-29 · The Verge
OpenAI가 수학계와의 갈등을 봉합하려 정상급 수학자들로 자문단을 꾸렸지만, 발표 방식이 다시 혼란을 키웠다. 자문단 멤버는 독립성을 강조하면서도 회사의 발표 문구가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OpenAI가 수학계와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정상급 수학자들로 구성된 새 자문단을 꾸렸지만, 발표 과정에서 다시 혼란을 자초했다. 수학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도 홍보 방식으로 번번이 논란을 키워온 회사가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가 된 단체는 '수학·인공지능 자문그룹'(AGMAI)이다. 필즈상 수상자인 테렌스 타오 UCLA 교수 블로그의 게스트 글로 출범이 알려졌으며, 최상위 수학자들이 참여하는 독립 기구로 소개됐다. OpenAI는 별도 발표에서 자문단의 독립성을 거듭 강조하고 회사가 요청하지 않은 조언도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자문단이 회사가 만든 조직인지 독립 기구인지를 두고 수학계 안팎의 혼선이 커졌다.
자문단 멤버인 마틴 헤어러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겸 스위스 EPFL 교수는 "우리는 OpenAI를 위해 일하지 않고 급여도 받지 않는다"며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OpenAI가 일부 수학자에게 먼저 접근한 것이 출범의 계기가 됐다고 인정하면서도, 회사의 발표 문구가 그룹의 신뢰 구축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경에는 OpenAI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내부 모델로 수학의 여러 분야에서 오래된 난제 다수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있다. 이 결과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수학계가 받을 충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수학자는 "이것은 어떤 학자의 행동 방식도 아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