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샘플러 '엔그램', 킥스타터서 출시

테크 · 2026-09-28 · The Verge

음악 스타트업 소트풀 싱스가 AI 샘플러 '엔그램'의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입력 오디오를 변형하고 새로운 소리를 생성하는 실험용 악기로,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안에서 소형 AI 모델을 구동한다. 한정판은 675달러부터 시작한다.

음악 스타트업 소트풀 싱스(Thoughtful Things)가 첫 악기 '엔그램(Engram)'의 킥스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엔그램은 입력된 오디오를 AI로 변형하고, 나아가 완전히 새로운 소리를 환각처럼 생성해내는 샘플러 겸 그루브박스다.

탑40 라디오용 곡을 버튼 하나로 뽑아내는 기기가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실험적이고 낯선 사운드를 만들고 AI 오디오 모델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고 기기 안에서 소형 AI 모델을 구동한다.

회사는 자체 설계·학습한 모델을 사용하며, 상업적 이용이 허용된 라이선스(CC-BY 등) 오디오 데이터셋으로만 학습했다고 밝혔다. 펌웨어도 공개해 사용자가 모델을 조정하거나 직접 만든 모델을 올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회로 벤딩(circuit bending)에서 착안해 모델을 변형하거나 망가뜨리는 실험도 가능하다.

캠페인 영상에서 창업자 에반 킹은 자기 목소리로 '피아노'를 요청했고, 엔그램은 글리치하면서도 피아노처럼 들리는 소리를 내놨다. 그는 엔그램을 '잠재 공간(latent space)을 위한 필드 레코더'라고 표현했다. 킥스타터 한정판은 675달러부터 시작하며, 이 가격이 30% 할인가로 제시돼 정가는 850~9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