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보험 '보장 공백'…상당수 인지 못해
글로벌 · 2026-09-26 · CNBC
미국 주택 소유자 상당수가 자신의 주택보험에 큰 보장 공백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료 부담은 커졌지만 실제 보장은 부족해,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으면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경고다.
미국 주택 소유자 상당수가 자신의 주택보험에 큰 보장 공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험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정작 보장은 부족해, 최대 자산인 주택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자연재해가 더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한 주택 소유자 중 상당수는 손실을 온전히 보전받지 못하는 이른바 '과소보험' 상태다. 산불과 화재 관련 청구를 분석한 결과, 보험 가입자 다수가 실제 피해에 못 미치는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보장 공백의 대표적 사례는 홍수다. 일반 주택보험은 홍수 피해를 사실상 보장하지 않아 별도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실제로 홍수 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극히 일부에 그친다. 지진이나 산사태 등도 제외되거나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곰팡이 피해나 물 관련 손해 역시 보상 한도가 낮게 설정되기 일쑤다.
재건축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것도 과소보험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수리 비용과 인건비가 크게 오르면서 기존 보장 한도로는 집을 다시 짓기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장 공백이 사고가 난 뒤에야 드러난다며, 평소에 약관과 보장 한도를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