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주택건설사 리너 지분 대폭 확대
글로벌 · 2026-09-26 · CNBC
버크셔해서웨이가 부진한 미국 주택시장의 장기 회복에 베팅하며 주택건설업체 리너에 대한 지분을 대폭 늘렸다. 지분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내부자로 분류됐고, 이후 추가 매입분이 잇달아 공시됐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부진한 미국 주택시장의 장기 회복에 베팅하며 주택건설업체 리너에 대한 지분을 대폭 늘렸다. 지난 7월 초 이후 보유 지분을 거의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버크셔는 리너 지분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내부자로 분류됐고, 이후 추가 매입분을 잇달아 공시했다.
공시 직후 리너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연초 이후로는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버크셔의 이번 매입은 주가가 밀리는 국면에서 이뤄졌다. 리너는 최근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밑돌았고 매출도 줄었으며, 다음 분기 전망 역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리너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구입 여력이 낮아지고 모기지 금리가 높은 수준에 이르면서 자격을 갖춘 매수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 분석가는 이를 두고 버크셔 특유의 가치 투자라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앞서 주택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 인수를 발표하고 이를 자회사 클레이튼 홈스와 통합할 계획을 밝히는 등 주택 부문 비중을 꾸준히 키워왔다. 그렉 아벨 CEO는 미국 주택건설업체의 즉각적인 회복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강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버크셔가 리너 전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창업자 일가가 지배 지분을 보유한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