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미해독 에니그마 암호 풀었다
테크 · 2026-09-26 · TechCrunch
오픈AI의 최신 모델 '아스트라'(GPT-6)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5'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에니그마로 암호화된 미해독 메시지를 해독했다. 연구자들은 인간이 몇 주에서 몇 달 걸릴 작업을 모델이 이틀 만에 해냈다고 평가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사용한 에니그마 암호 가운데 그동안 풀리지 않던 메시지들을 최신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해독했다는 사례가 나왔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아스트라'(GPT-6)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푸스 5'가 각각 미해독 메시지를 푸는 데 성공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개발자 카터 레펜은 아스트라에 에니그마 메시지 데이터베이스에서 미해독 메시지를 찾아 해독하라고 지시했다. 모델은 스스로 아카이브를 조사하고 맥락 단서를 찾아낸 뒤 에니그마 기계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2005년부터 연구자들을 막아온 메시지의 평문을 복원했다. 문제를 설명하는 인터랙티브 웹사이트까지 직접 제작했다.
암호학 자료 사이트 '크립토 셀러'를 운영하는 은퇴 엔지니어 프로데 바이에루드는 이 해법을 검증하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 연구자라면 몇 주에서 몇 달 걸릴 일을 아스트라는 이틀 만에 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스트라의 로그에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사설 컬렉션' 메시지 언급이 등장해, 모델이 실제로 해당 자료에 접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업계 관계자 잭 윌리스는 클로드 오푸스 5를 활용해 또 다른 미해독 메시지를 풀어냈다. 바이에루드에 따르면 아직 해독되지 않은 에니그마 메시지는 7개 남아 있으며, 평문은 알려졌지만 암호가 풀리지 않은 메시지도 하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