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플러스 PC' 브랜드 폐기
테크 · 2026-09-25 · The Verge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플러스 PC' 브랜드를 사실상 폐기했다. 기술 요건을 충족하는 신형 서피스 제품에도 이 명칭을 쓰지 않으며, 퀄컴도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PC에 해당 브랜드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플러스 PC(Copilot Plus PC)' 브랜드를 사실상 폐기 수순에 올렸다. 자체 AI 기능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PC를 뜻하던 이 이름을 신형 서피스 제품군에 더 이상 붙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브랜드가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신형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톱은 기술적으로 코파일럿 플러스 PC 요건을 충족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명칭을 쓰지 않는다. 서피스 사업을 이끄는 임원은 해당 매체에 "이 제품들은 코파일럿 플러스 PC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퀄컴의 컴퓨팅·게이밍 부문 고위 임원도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컴퓨터들이 앞으로 이 브랜드를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에는 AI 하드웨어의 대중화가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거의 모든 PC가 이 브랜드가 상징하던 수준의 AI 연산 하드웨어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표 기능인 '리콜(Recall)'은 이용자 호응을 얻지 못했고, 윈도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AI 기능 권유와 전용 코파일럿 키를 둘러싼 불만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하드웨어는 엔비디아 칩을 채택하는 쪽으로 옮겨가며 윈도우에서의 '개인용 AI' 시대를 새로 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조만간 로컬 AI가 PC의 다음 장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이 자리에서 기존 브랜드를 대체할 새 이름이 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