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백악관 회담…무역·AI 논의
글로벌 · 2026-09-25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과 인공지능,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임시 무역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전문가들은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려운 회담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과 인공지능(AI), 이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군 의장대와 환영 행사 등 이례적인 예우 속에 만났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임시 무역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는 미국의 대중 관세를 낮추고 중국의 희토류·핵심 광물 수출 통제를 유예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만료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양측이 이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I가 회담의 핵심 의제라면서도 양국 모두 현행 체계를 바꾸길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지능(SI)이라는 표현을 쓰며 AI 규제를 강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고, 중국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AI를 인류의 통제 아래 두고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으며, 애틀랜타 동물원에 판다를 보내는 이른바 '판다 외교'도 꺼냈다.
전문가들은 양 정상의 개인적 관계와 정책 목표를 고려할 때 이번 회담이 큰 성과 없이 신중하게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중 관계 전반에 걸린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최근 이란의 금융 지원망을 겨냥한 제재를 시행했지만, 이란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