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1,299달러 VR 글래스 공개

테크 · 2026-09-24 · CNBC

메타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에서 안경 형태의 '메타 VR 글래스'와 AI 에이전트용 휴대형 기기 '뮤즈 참'을 공개했다. VR 글래스는 1,299달러에 2027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무대에서 새로운 가상현실(VR) 기기 '메타 VR 글래스'와 AI 에이전트용 휴대형 기기 '뮤즈 참(Muse Charm)'을 공개했다. 메타버스 베팅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AI 에이전트 사업을 밀어붙이는 행보다.

메타 VR 글래스는 기존 '퀘스트' 브랜드 헤드셋보다 얇고 가벼운 안경 형태로, 가격은 1,299달러이며 오는 2027년 봄 판매에 들어간다. 2024년 299달러짜리 퀘스트 3S를 내놓은 이후 첫 VR 신제품이다. 퀄컴 프로세서와 배터리를 담은 외부 팩으로 구동돼 기기 전체의 무게와 부피를 줄였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시선·손동작 추적 센서를 갖춰 컨트롤러 없이 조작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안경 형태로 처음으로 몰입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새로운 종류의 VR 기기"라고 말했다.

뮤즈 참은 최근 공개된 메타의 개인 AI 에이전트 '뮤즈'와 연동되는 휴대형 기기다. 저커버그는 휴대폰 잠금을 풀거나 앱을 열지 않고도 말을 걸어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 기능과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부품 구성을 확정한 뒤 12월 연말 시즌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만 제시했다. 안경을 쓰지 않은 사용자에게 뮤즈와 대화하고 주변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빠른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는 하드웨어 판매보다 메타버스와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함께 넓히려는 메타의 전략을 보여준다. 다만 VR 글래스는 고가에 출시 시점도 2027년으로 잡혀 있어 단기 실적 기여보다는 장기 포지셔닝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