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손실, 연말 기다리지 말고 절세에 활용을

채권 · 2026-09-24 · CNBC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채권형 펀드·ETF 투자자들이 평가손실을 절세에 활용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통상 연말에 몰아서 하는 세금 손실 수확을 기회가 있을 때 수시로 하라는 권고다.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채권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이들이 평가손실을 절세에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는 조언이 나온다. 금리가 낮을 때 채권형 상품을 사들인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안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손실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통상 세금 손실 수확(tax-loss harvesting)은 연말에 몰아서 하는 작업으로 여겨진다. 손실이 난 자산을 팔아 다른 투자에서 발생한 이익과 상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장은 달력을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대표적인 종합 채권형 ETF들의 가격은 연초 이후 하락한 반면 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올라, 채권 쪽이 포트폴리오에서 유일하게 손실인 경우가 적지 않다.

무작정 파는 것은 답이 아니다.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자동으로 세금상 손실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취득원가와 현재 시장가치를 비교해 이익인지 손실인지 따져야 한다. 배당과 이자를 재투자했다면 취득원가가 높아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여러 해에 걸쳐 분할 매수했다면 전체 포지션은 이익이어도 개별 취득 단위(택스 로트) 일부는 손실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손익뿐 아니라 취득 단위별 세부 내역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세무·재무 자문을 받아 어떤 물량을 팔지 결정하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