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자체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 나선다
글로벌 · 2026-09-24 · CNBC
맥도날드가 아마존과 월마트를 뒤따라 자체 광고 미디어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부 직영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장기적으로 회사에 고마진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도날드가 자체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유통 대기업이 먼저 뛰어든 광고 사업에 외식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회사는 시카고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 계획을 공개했으며, 매장 업그레이드와 음식 품질 개선을 통한 매출 성장 전략도 함께 내놨다.
맥도날드는 이미 일부 직영 매장의 디지털 드라이브스루 주문 게시판에 다른 기업의 광고를 내보내는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아직 나머지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에게까지 확대되지는 않았다. 회사는 이 사업이 장기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모건 플래틀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커머스 미디어가 광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며, 추가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운영도 복잡하지 않으면서 고객 경험을 해치지 않는 수익 창출 기회라고 설명했다. 쇠고기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향후 매장 개보수에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만큼, 고마진 수익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자체 광고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쇼핑 페이지와 프라임 비디오 등 자사 서비스 전반에 광고를 붙여 전체 매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고, 월마트의 미국 광고 사업 '커넥트'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안 보든은 맥도날드가 미국 소비자 대다수가 정기적으로 찾는 브랜드 파워와 전국적인 매장망을 갖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