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CEO "고물가·트래픽 정체 계속될 것"
글로벌 · 2026-09-23 · CNBC
맥도날드 최고경영자 크리스 켐프친스키가 고물가와 정체된 고객 트래픽이 외식업계에 계속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끈적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켐프친스키가 고물가와 정체된 고객 트래픽이 당분간 외식업계를 계속 짓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NBC 방송에서 "이제 어려운 환경이라는 말을 그만하고, 이것이 그냥 환경이라고 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상황이 바뀌기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분기 미국 기존점 매출이 0.8% 증가에 그쳤고, 미국 내 매장 방문객 수는 줄었다. 소비자들이 유류비부터 식료품까지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 빈도를 낮추고 가격 인상에 반발한 결과다. 전미레스토랑협회가 조사한 업계 사업자들은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한 달을 제외하고 매달 순 방문객 감소를 보고했다. 맥도날드와 경쟁사들은 할인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비용 측면의 압박도 만만치 않다. 켐프친스키는 주요 시장에서 소고기 가격이 최근 5년간 거의 두 배로 올랐고 인건비와 건설비 등 다른 비용도 상승해 마진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끈적하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맥도날드는 경쟁사에서 고객을 빼앗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켐프친스키는 "이런 환경에서는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 인상 검토가 불가피할 수 있지만 고객 이탈을 막아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을 너무 빠르게 올린 것이 실수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회사는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