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스캐피털, 데본에너지 매각 검토 촉구
산업 · 2026-09-23 · CNBC
행동주의 헤지펀드 톰스캐피털매니지먼트가 데본에너지에 서한을 보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 검토를 요구했다. 합병으로 복잡해진 자산 구조가 저평가를 부른다는 주장이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톰스캐피털매니지먼트가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석유·가스 기업 데본에너지에 서한을 보내 전략적 대안 검토를 촉구했다. 회사 매각까지 포함한 검토를 요구한 것이다. 톰스캐피털은 서한에서 자신이 데본의 주요 대주주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톰스캐피털은 데본이 코테라에너지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델라웨어 분지를 비롯한 자산 포트폴리오가 크게 늘었지만, 그 결과 사업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한을 보내기 전 회의에서도 자산 간소화를 권고했던 이 펀드는 이제 회사 자체를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전략적 인수자가 회사 전체를 사들인 뒤 자산을 다시 매각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매각 실행 위험을 데본 주주에서 떼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 전문 투자사 키머리지도 데본에 자산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합병 이후 전략을 제시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톰스캐피털의 캠페인에는 유명 소송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함께하고 있다. 다만 데본의 델라웨어 분지 핵심 자산에 대형 석유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거래 협상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데본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이날 주가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