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정상회담 앞두고 한국 태양광주 급등
한국 · 2026-09-23 · CNBC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규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하나증권은 미국이 태양광을 국가안보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어 규제 완화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규제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한국 태양광 관련주가 급등했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는 8% 넘게 뛰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만나 무역을 포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제품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이 태양광을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으로 점점 더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규제를 풀면 전략적 안보 자산의 자국 내 공급망 구축 노력에서 물러서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관세 인하가 논의되더라도 비전략 품목에 집중될 것으로 봤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국가안보를 근거로 폴리실리콘과 파생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서명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태양광이 인공지능(AI)·반도체 전력 수요와 반도체 공급망, 방위·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전략 자산이 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번 주가 상승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자회사 Qcells가 미국 상무부와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수입 태양광 패널 '불법 비축' 단속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Qcells는 이번 조치가 수입업체의 미국 무역정책 우회를 막고 자국 태양광 제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앤디 박 Qcells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대량의 수입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덮치는 전략이 해외 기업들이 미국 제조업체를 약화시켜 온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Qcells는 미국 최대 실리콘 기반 태양광 제조업체를 자처하며 조지아주 생산 확대에 25억 달러를 투자했고, OCI홀딩스도 자회사 OCI에너지를 통해 텍사스주에 새 태양광 설비 착공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