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신생 전기차 시어, '엑소봇' 공개

산업 · 2026-09-23 · The Verge

사우디아라비아의 전기차 스타트업 시어(Ceer)가 각진 미래형 디자인의 세단·SUV '엑소봇'을 공개했다. 판매는 수년 뒤 사우디에서 시작되며, 회사는 이후 여러 차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생 전기차 업체 시어(Ceer)가 각지고 미래적인 디자인의 전기차 '엑소봇(Exobot)' 세단과 SUV를 공개했다. 사우디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은 수년 뒤로 예정돼 있으며, 회사는 이후 여러 차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두 모델은 쐐기형 차체와 걸윙 도어 등 기존 양산차에서 보기 힘든 과감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디자인은 맥라렌 출신의 로브 멜빌이 맡았지만, 최종 디자인 결정권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아이폰 위탁생산으로 알려진 대만 폭스콘의 합작사다. 최고경영자(CEO)는 제너럴모터스(GM)에서 글로벌 생산을 총괄했던 짐 드루카가 맡았다. 첫 모델은 전기차로 내놓되, 이후에는 시장 수요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차량도 함께 생산하는 다변화 전략을 택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자동차 산업 육성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성과는 엇갈렸다. PIF는 미국 루시드모터스의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현지에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시어는 중국산 전기차 수출 확대와 미국의 관세 장벽으로 요동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틈을 노리고 있다. 다만 무에서 출발한 완성차 업체가 안착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은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