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옵션값 이례적 저렴…두 재료 앞 변동성 베팅
테크 · 2026-09-23 · CNBC
엔비디아 주가가 2026년 들어 24% 오르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옵션 내재변동성이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젠슨 황 CEO의 워싱턴 방문과 마이크론 실적이라는 두 재료를 앞두고, 시장이 큰 움직임을 전혀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2026년 들어 24%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5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 종가 235.74달러보다 3.5% 낮은 수준이다. 이달 두 가지 잠재적 재료를 앞두고 옵션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 재료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워싱턴 방문이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음 주 9월 30일에는 마이크론의 회계 4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AI 메모리 수요를 가늠할 지표로, 엔비디아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재료에도 엔비디아 옵션 가격은 이례적으로 싸다. 옵션 가격에서 도출되는 내재변동성이 1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뜻으로, 시장이 향후 몇 주간 큰 움직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한 트레이더는 10월 16일 만기 210/220 풋 스프레드와 235/245 콜 스프레드를 함께 매수하는 '역 아이언 콘도르' 전략을 제시했다. 총 지출은 약 4.86달러다.
이 구조는 엔비디아가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이면 수익이 나는 방향성 중립 전략이다. 최대 손실은 486달러로 주가가 220~235달러 박스권에 머물 때 발생하며, 최대 이익은 514달러다. 손익분기점은 215.14달러와 239.86달러로, 10월 16일까지 현재가에서 약 5~6% 변동해야 수익권에 든다. 최근 반도체 섹터가 빠르게 움직인 사례도 있다. 월요일 AMD가 9%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인텔과 ARM도 AI 칩 수요 기대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