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실리콘밸리 '아카데미' 개설

테크 · 2026-09-23 · The Verge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빅테크·AI 기업 10곳과 손잡고 청년 인재를 스타트업에 공급하는 교육 프로그램 '하워츠 앤드리슨 아카데미'를 출범시킨다. 학위나 인증을 주지 않는 1년 과정으로, 첫 기수는 2027년 가을 무료로 시작된다.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젊은 인재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공급하는 '아카데미'를 만든다. '하워츠 앤드리슨 아카데미'에는 안두릴, 앤트로픽, 코인베이스, 구글, 메타, 엔비디아, 오픈AI, 팔란티어, 레플릿, 스트라이프 등 10개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a16z가 주도하는 4200만 달러 규모의 펀딩으로 출범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위나 공인 인증을 주지 않는 '초선발 학교'를 표방한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인사가 짧은 수업을 맡고, 학생들은 기업에서 실제 역할을 맡는 '코업'에 참여한다. 1년 과정 동안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야 하며 주거는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참가자에게는 5만 달러가 넘는 컴퓨트 크레딧과 5000달러의 여행·연구 예산이 지원되고, 전통적인 성적·시험·숙제는 없다고 내걸었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이 미국 교육 시스템을 대체할 자신들만의 학교를 세우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도 학교 설립에 자금을 댔고, a16z 창업자들은 대학 교육을 비판해왔다. 마크 앤드리슨은 스탠퍼드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두고 '미국 혁신에 맞서는 정치 로비 조직'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1년 과정은 2027년 가을 무료로 시작되며 정원은 50명, 최근 고등학교 졸업자를 주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