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립거래소 상장 공모 흥행…몸값은 나스닥 웃돌아

글로벌 · 2026-09-22 · CNBC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기업공개(IPO)에 공모 물량을 크게 웃도는 청약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밸류에이션은 나스닥 등 미국 거래소 기업들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기관과 고액 자산가 수요가 대거 유입됐다.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기업공개(IPO)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수요를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 물량을 크게 웃도는 청약이 몰렸고, 기관과 고액 자산가 투자자들이 매수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싱가포르 통화청과 아부다비투자청, 인도 최대 생명보험사 등이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며 수요를 뒷받침했다.

이번 상장은 올해 인도에서 가장 큰 공모로, 인도 증시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딜이다. 다만 몸값은 미국 주요 거래소 기업들을 웃도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나스닥과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 등 미국 거래소 기업보다 높게 책정됐는데, 높은 가격 부담에도 청약이 몰린 점이 특징이다.

배경에는 인도 가계의 자산 구성 변화가 있다. 한때 제한적이던 주식 투자가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주식과 뮤추얼펀드가 주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NSE는 인도 현물 시장과 파생상품 거래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는 대표 거래소로, 자산 경량화 모델을 통한 높은 마진과 현금창출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도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참여 확대와 금융화 진전이 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경쟁 거래소인 봄베이증권거래소(BSE)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가 외국인 자금 이탈에도 인도 시장을 지탱해 왔다고 말했다. 아직 자본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