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AI 데이터센터 전기·물 규제 강화
산업 · 2026-09-22 · The Verge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7개에 서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전용 요금 등급을 적용받고 전력망·상수도 업그레이드 비용을 직접 부담하게 된다.
캘리포니아주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사용을 겨냥한 규제를 강화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AI 데이터센터가 전기·수도 요금 부담을 주민에게 전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7개에 서명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법안 묶음은 캘리포니아 공공요금위원회(CPUC)에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 등급을 신설하도록 하고, 데이터센터가 지역 전력망과 상수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을 직접 부담하도록 의무화한다. 또 신규 데이터센터는 예상 물 사용량과 에너지 효율, 가뭄 대비 계획을 지방정부에 공개해야 하며, 에너지·물·연료 소비 요건을 충족해야 간소화된 인허가 절차를 받을 수 있다. 뉴섬 주지사는 앞서 AI '킬 스위치' 도입을 앞당기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완화로 가는 동안 지역사회는 전력 수요 증가와 전력망 제약, 용수 사용, 오염이라는 결과를 떠안고 있다"며 "이 법으로 캘리포니아 주민이 통제권을 쥐고, 데이터센터로 이익을 얻는 쪽이 주민 비용으로 이득을 보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과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허가와 요금 부담을 둘러싼 주 정부 차원의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