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급등에 CPU주 랠리…메타 AI 앱이 촉매

테크 · 2026-09-22 · CNBC

인텔을 비롯한 중앙처리장치(CPU) 관련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앱 '뮤즈' 흥행으로 CPU 수요 기대가 되살아난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인텔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중앙처리장치(CPU)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높은 주가 수준까지 올라섰고, 이번 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홀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의 한 축에는 국제유가 급락이 자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이란 대통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렸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반도체 업종 안에서는 CPU 관련주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뚜렷했다. AMD와 Arm홀딩스,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 퀄컴이 동반 급등한 반면, CPU 수요에 대한 베팅으로 분류되지 않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에 그쳤다. 촉매는 메타가 내놓은 개인용 AI 에이전트 앱 '뮤즈'다. 뮤즈는 출시 직후 호평을 받으며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정상에 올랐다. 번스타인 반도체 분석가 스테이시 라스곤은 CNBC에서 일반 사용자들이 에이전트형 AI를 쓰기 시작하면 CPU 부족과 수요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에이전트는 계획 수립과 코드 실행, 외부 데이터베이스 접근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 CPU의 역할이 커진다. 그동안 CPU 공급이 제약을 받아온 만큼 수요 기대가 되살아난 것이다. 메타 주가도 뮤즈 흥행에 힘입어 올랐고, 웰스파고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아마존이 이용약관 위반을 이유로 뮤즈의 자사 마켓플레이스 접근을 차단했다는 보도는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