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회계사, AI 장부 '태비'로 회계 자동화 도전

테크 · 2026-09-22 · TechCrunch

전직 회계사 아하드 알리가 AI 기반 실시간 장부 서비스 '태비(Tabby)'를 선보이며 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에 도전한다. 플레이드로 계좌 데이터를 불러와 AI가 손익 대시보드를 자동 생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알리는 회계 소프트웨어 자체를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직 회계사 아하드 알리가 AI 기반 실시간 장부 서비스 '태비(Tabby)'로 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과거 20명 규모 팀을 이끌며 연간 2,000건이 넘는 세무 신고를 처리했던 회계사다. 안정적인 사업이었지만, 실제 회계사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회계 소프트웨어의 불편함에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고 한다.

태비는 플레이드(Plaid)를 통해 실시간 계좌 데이터를 불러온 뒤 AI로 기업의 손익 현황을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회계법인을 위한 버전도 있지만, 알리는 최종 사용자를 직접 공략하는 쪽에 무게를 둔다. "퀵북스가 장부를 디지털화했다면, 우리는 그 눈에 보이는 소프트웨어 층 자체를 없애려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출시 14개월 만에 태비를 쓰는 소상공인은 5,500곳으로 늘었고,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10만 달러 수준이다. 팀은 창업자와 공동창업자, 엔지니어 4명, 시장 담당 1명 등 7명에 불과하며, 현재 프리시드 라운드에서 100만 달러 조달을 진행 중이다. 자연어 인터페이스인 '태비 토크'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경쟁은 만만치 않다. 퀵북스가 여전히 최대 사업자이며, 세쿼이아의 투자를 받은 릴렛(Rillet) 같은 스타트업과 대형 AI 연구소들의 금융 도구도 경쟁 상대로 꼽힌다. 알리는 시장 규모가 충분히 크다며 중소기업에 집중해 틈새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