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경구 비만약 생산 확대…美 공장 착공

산업 · 2026-09-22 · CNBC

일라이 릴리 CEO가 경구용 GLP-1 치료제 '파운다요'를 찾는 신규 환자 비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착공하며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섰다.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릭스가 C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경구용 GLP-1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자사 신약 '파운다요'(Foundayo)를 선택하는 신규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경구제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파운다요를 복용하고 있으며, 경구 시장 점유율이 매주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다요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릴리는 텍사스주 휴스턴 제너레이션 파크에 대규모 신규 제조 시설을 착공했다. 회사는 이 부지가 향후 몇 년 안에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공장에서는 파운다요의 원료 의약품을 비롯해 심혈관·대사, 종양, 면역, 신경과학 등 여러 질환 영역의 저분자 의약품 활성성분(API)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착공은 릴리가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생산기지를 다시 늘려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제조 역량을 경쟁사인 노보 노디스크와의 경쟁에서 핵심 우위로 보고 공급망 확충에 큰 폭의 자금을 투입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요 확대도 배경이다.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공적 보험 적용이 시작되면서 접근성이 넓어졌고, 이는 파운다요와 젭바운드 등의 판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릭스는 파운다요를 더 많은 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인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