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중동 원유 흐름은 '여전히 강해'

글로벌 · 2026-09-21 · CNBC

월요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 정상화를 주시하는 가운데 중동 원유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월요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은 뒤에도 트레이더들이 사우디 원유 수출 정상화 여부를 주시하면서다. 중동 원유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은 1.66% 내린 배럴당 102.15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83% 하락한 98.46달러에 거래됐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9월 18일 보고서에서 사우디 동서 송유관 차질에도 중동 원유 흐름이 "놀랍도록 강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10일간 전체 원유 흐름은 하루 평균 1710만 배럴로, 2025년 평균보다 하루 610만 배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결정을 내리는 단계"라며 조만간 "매우 큰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을 향해서는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강경한 경고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수출 정상화 속도와 외교적 진전에 민감하게 연동될 것으로 본다. 스카이링크스캐피털그룹의 다니엘 타키에딘 최고경영자는 "운송 여건이 다시 악화하면 실물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가격에 상방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