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전 '속도 조절' 논쟁…젠슨 황은 반대

테크 · 2026-09-21 · TechCrunch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AI 개발 속도 조절을 위한 '프런티어의 속도 조절' 계획을 공개하면서 업계 안전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제3자 평가와 국제 공조를 담은 이 제안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은 규제 불필요론으로 맞서고 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이른바 '프런티어의 속도 조절(pacing the frontier)' 계획을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AI 안전과 규제를 둘러싼 업계 논쟁이 커지고 있다. 테크크런치 '에쿼티' 팟캐스트에서도 이 계획을 두고 업계 리더들의 엇갈린 반응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제안의 핵심은 독립적인 제3자 평가자가 앤스로픽이나 오픈AI 같은 최전선 AI 연구소 내부에 들어가 안전 관행과 사고를 점검하고, 민주주의 국가의 주요 AI 기업들이 안전 기준과 한계를 조율하며, 나아가 국제적 협력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식과 위험 근거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 목소리도 뚜렷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에 대한 반발이 '사기(hoax)'이며 규제가 불필요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조했고, 올인 서밋 무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팟캐스트 참가자들은 그가 업계에서 가장 신중한 발언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참가자들은 연방 정부가 규제 집행에 적극적이지 않고, 소비자가 서비스를 이탈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견제할 여지도 크지 않다고 짚었다. 여러 기업이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계획에 지지를 보낸 점이 실제 속도 조절 의지를 뜻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