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흑인코커스, AI 규제·데이터센터 집중

테크 · 2026-09-20 · CNBC

미국 의회 흑인코커스(CBC) 연례 입법회의가 인공지능(AI) 규제와 데이터센터 확충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소속 의원들은 규제 법안에 대한 높은 찬성 의사를 밝혔고, 기술·에너지 업계는 AI 인프라 확대의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미국 의회 흑인코커스(CBC) 연례 입법회의가 인공지능(AI) 규제와 데이터센터 확충을 핵심 의제로 다루며 막을 내렸다. 통상 대학 홈커밍 분위기였던 이 행사는 AI가 초래할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규제와 기회를 함께 따지는 진지한 논의 중심으로 진행됐다.

트로이 카터 하원의원(CBC 부의장)은 CNBC에 "규제에 100% 찬성하며 CBC도 같은 입장"이라며 안전장치와 투명성, 지역사회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CBC 소속 의원 62명 중 최소 60명이 AI 규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과의 경쟁을 입법의 고려 요인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AI·기술 업계도 참석했다. 메타의 다이나 파월 맥코믹 사장 겸 부의장은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 구축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고, 엑셀론 최고경영자(CEO) 캘빈 버틀러는 전력요금과 주민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원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호스퍼드 의원은 "기술과 AI는 우리 세대의 경제 혁명"이라며 흑인 미국인이 이 혁신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구 재획정이 CBC 의원들에게 미칠 영향도 도마에 올랐다. 이벳 클라크 의장은 올해 초 CBC 의원 지역구 가운데 최대 19곳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카터 의원은 문제가 하원 의석에 그치지 않고 학교위원회와 주 의석까지 번진다며 소수계 대표성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