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 비서 '뮤즈', 자기 기능 설명 못 해 논란
테크 · 2026-09-20 · The Verge
메타의 인공지능 비서 '뮤즈'가 사용자 메시지 내용을 언급했지만 정작 자신이 어떻게 그 정보를 얻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메타 측은 뮤즈가 기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어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타의 인공지능(AI) 비서 '뮤즈'가 쓸 만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듯한 태도로 논란을 빚고 있다. 새로 내놓은 맥용 앱이 메시지와 캘린더, 노트 등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뮤즈는 자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잡지 인크의 제이슨 아텐 기고 편집자는 스레드에 뮤즈와 나눈 대화 화면을 공개했다. 뮤즈가 자신이 나누던 메시지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질문을 던졌는데, 아텐은 메시지 접근 권한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내용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뮤즈는 메시지 기록이 아니라 알림 미리보기를 봤다며 문자를 읽고 있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추궁이 이어지자 뮤즈는 정확한 경로를 설명할 수 없다면서, 짝지어진 맥 앱이 알림을 기능 중 하나로 노출하고 그것이 기기 동기화를 통해 전달된다고 답했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스의 데이비드 싱글턴은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뮤즈가 메시지를 읽으려면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 등 여러 허가가 필요하며,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해야 켜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즈가 사용자 기기에서 알림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접근을 허용한 뒤에야 메시지 데이터를 동기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뮤즈가 자신의 기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어 잘못된 답변을 내놓았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메타는 뮤즈가 자기 내부 구조를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