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AI 안전성 우려에 흔들린 美 증시

글로벌 · 2026-09-20 · CNBC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AI 안전성 논쟁이 겹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연속 하락했고 금리 인상에 민감한 은행주가 특히 부진했다. 국채 금리는 중동 공급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고점 부근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인공지능(AI) 안전성 논쟁이 겹치면서 지난주 월스트리트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금리 인상에 민감한 은행주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골드먼삭스는 다우 구성종목과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Fed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됐다며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국채 금리는 중동 공급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오랜 만의 고점 부근까지 올랐다. 금리 상승은 차입 비용을 높이고 채권을 상대적으로 매력 있게 만들어 주식 투자에 부담을 준다.

AI 안전성 논쟁도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가 프런티어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오픈AI와 엔비디아 등 업계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초반 급락했지만, 투자자들이 AI 구축 속도가 크게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반면 사이버보안 기업들은 오히려 수혜를 봤다.

유가 급등에 민감한 보잉과 페덱스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연례 콘퍼런스에서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