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먼삭스 "소비심리 부진, 행복감 저하 탓"

글로벌 · 2026-09-19 · CNBC

골드먼삭스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릭스가 부진한 소비자심리의 원인으로 사회 전반의 행복감 저하를 지목했다. 경제 지표는 견조한데 소비심리만 침체된 괴리가 비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된 만큼, 소비심리 지표의 예측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먼삭스가 부진한 소비자심리의 원인으로 '행복감 저하'를 지목했다. 골드먼삭스 이코노미스트 조셉 브릭스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소비심리 부진이 경제 자체보다 세계 정세에 대한 근본적이고 비관적인 평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릭스는 물가 상승 압력도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소비심리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주가 흐름 등 경제 성과를 보여주는 다른 지표 사이의 괴리는 사회 전반의 행복감 저하로 상당 부분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카고대 일반사회조사(GSS)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팬데믹 기간 급락한 행복감이 이후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스스로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비중은 줄어든 반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늘었다는 것이다. 브릭스의 분석에 따르면 같은 조사에서 측정된 재정적 만족감보다 전반적 행복감의 하락 폭이 더 컸다.

그는 행복감 저하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 하락과 맞물려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제도 신뢰 하락이 최근 몇 년간 순행복감 감소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조사를 이끄는 조앤 슈도 앞서 소비심리 하락세가 행복감과 공공기관 신뢰도 하락을 보여주는 지표들과 궤를 같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릭스는 소비심리가 비경제적 변수와 연결돼 있는 만큼 경제가 계속 견조하게 성장하더라도 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경제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서 유용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