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첫 CTO에 캐릭터AI 전 CEO 영입

테크 · 2026-09-19 · TechCrunch

디즈니가 창사 이래 첫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캐릭터AI 전 CEO 카란딥 아난드를 선임했다. 캐릭터AI는 과거 디즈니가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로 중단 요청서를 보냈던 AI 스타트업이다.

디즈니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 새 CTO로 낙점된 인물이 과거 디즈니가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침해 혐의로 문제를 제기했던 AI 스타트업의 전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디즈니는 캐릭터AI 전 CEO인 카란딥 아난드를 CTO로 영입했다. 캐릭터AI는 생성형 AI로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이용자와 대화하게 하는 서비스다. 디즈니는 2025년 9월 자사 프랜차이즈 캐릭터를 무단 호스팅한다며 침해 중단 요청서를 보냈고, 이 회사는 챗봇이 이용자의 자해·자살을 부추겼다는 혐의로도 소송에 휘말렸다.

이번 인선은 밥 아이거 전 CEO의 뒤를 이어 취임한 조시 다마로 신임 CEO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기술 수용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아난드는 캐릭터AI 이사회 고문을 거쳐 2025년 5월 CEO에 올랐으며, 이전에는 페이스북에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그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5년간 일했다.

콘텐츠 대기업이 AI 스타트업 출신 인사를 최고기술책임자로 맞이한 것은, 미디어 업계와 생성형 AI 업계 사이의 긴장 관계가 협력 국면으로 옮겨가는 흐름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