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첫 내장 평가자, 액센추어 낙점

테크 · 2026-09-19 · TechCrunch

앤스로픽이 AI 모델을 외부에 상시 검증받는 '내장 평가자' 제도의 첫 파트너로 컨설팅 대기업 액센추어를 택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최소 1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할 예정이며, 발표 직후 액센추어 주가는 시간외에서 8% 급등했다.

앤스로픽이 자사 AI 모델과 내부 인력을 외부 평가자에게 상시 검증받는 '내장 평가자(embedded evaluator)' 제도의 첫 파트너로 컨설팅 대기업 액센추어를 택했다고 밝혔다. 액센추어가 1월 인수해 AI 사업부로 운영 중인 'Faculty' 소속 인력이 앤스로픽 내부에 들어가 모델 레드팀(red-teaming)과 정렬(얼라인먼트) 평가, 모델 안전장치 테스트를 맡는다.

양사는 이 프로젝트에 향후 5년간 최소 1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발표 직후 액센추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등했다. 액센추어라는 선택은 AI 업계와 시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내장 평가자를 둘러싼 논의는 그동안 METR, 레드우드 리서치, 아폴로 리서치 같은 AI 안전 연구단체에 집중돼 왔다. 앤스로픽은 액센추어가 딥러닝 최전선 연구로 알려진 회사는 아니지만, 대기업과 정부기관에 AI를 실제 배포해 온 실무 경험과 AI 생태계로부터의 기능적 독립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추가 평가자는 향후 몇 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며, METR 등 비영리단체와도 자체 자금으로 내장 평가를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앤스로픽은 평가자의 접근 범위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표준이 아직 없다는 점을 인정하며 제도가 점차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비판론자는 이런 자기규제 방식이 AI 모델의 문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계획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은 평가자가 책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검증 가능하게 만드는 장치라며 모델 안전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회사에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