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생물학 실험 '웻랩' 운영 확인

테크 · 2026-09-19 · TechCrunch

앤스로픽이 베이에어리어에서 자체 AI 모델로 실제 생물학 실험을 수행하는 웻랩을 운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신약 개발이 아닌 기초 생물학이 주 목표라는 설명이다.

앤스로픽이 미국 베이에어리어에서 자체 AI 모델로 실제 생물학 실험을 수행하는 '웻랩'(wet lab)을 운영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에 확인했다. AI 업계가 AI를 질병 치료의 열쇠로 내세워온 가운데, 모델이 세운 가설을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는 단계에 나선 것이다.

앤스로픽 생명과학 총괄 에릭 카우더러-아브람스는 로이터에 "생물학을 하려면 최종 검증은 당분간 실제 실험실 작업"이라며 "현재 실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실은 일반 바이오테크 실험실처럼 운영되며 자체 연구와 외부 파트너 협업을 병행한다. 앤스로픽은 지난 4월 스텔스 AI 바이오테크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인수했다.

앤스로픽은 웻랩의 구체적 연구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초점이 신약 개발이 아닌 기초 생물학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이자 파트너인 제약업계와 경쟁하는 인상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와 신약 개발 협력을 발표했고, 검증된 바이오 연구자에게 자사 최강 모델을 개방하는 생명과학 검증 프로그램도 이번 주 출시했다.

다만 AI의 실존적 위험을 둘러싼 경고와의 대비도 도마에 올랐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AI가 5~10년 내 대부분의 주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생물테러를 AI의 최대 위험 중 하나로 꼽아왔다. 연구원의 사임 경고와 자사 정렬 책임자의 인간 멸종 가능성 언급이 이어진 뒤 그는 업계 자율규제를 촉구했고, 투자자 챠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소셜미디어에서 실험실 건설을 두고 비꼬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