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자, 언어 아닌 AI 모델 공개
테크 · 2026-09-19 · TechCrunch
오픈AI에서 챗GPT 개발과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기법을 이끈 디오고 알메이다가 세운 스타트업 타입세이프 AI가 텍스트 대신 확률을 내놓는 새 인공지능 모델 '제브'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회사 API가 일시적으로 응답하지 못할 정도였다.
챗GPT 개발에 참여하고 인간 피드백 기반 강화학습(RLHF) 기법을 만들어낸 디오고 알메이다가 오픈AI를 떠나 세운 스타트업 타입세이프 AI가 새 모델 '제브(Jev)'를 공개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아닌 이 모델은 텍스트 대신 확률, 회사 표현으로는 '보정된 결정'을 내놓는다.
언어를 배제한 덕에 모델은 매우 저렴하고 빠르며, 사용자가 출력을 미리 정의하기 때문에 환각이 생길 수 없다. 개발자 관심이 몰리면서 회사는 일시적으로 자사 API로 사용자에게 응답하지 못할 정도였다. 소프트웨어 자동화에서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개발자는 기존 분류기를 제브로 바꾼 뒤 훨씬 빠르고 정확해졌다고 했고, 다른 개발자는 이메일 분류에서 구글 모델이 정확도는 조금 앞섰지만 비용은 훨씬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제브는 LLM을 대체할 뿐 아니라 보완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에이전트를 감시하는 작업에 LLM을 쓰면 비용 부담이 크지만 제브는 현실적이라는 게 알메이다의 설명이다. 다만 사용자가 신뢰도 값을 보고 받아들일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환각 문제를 일부 사용자에게 넘기는 셈이라고 한 개발자는 짚었다. 모델 라우팅처럼 실시간 분류가 필요한 작업에도 적합하다.
이름은 상품 가격이 내려가면 사용이 늘어난다는 '제번스 역설'에서 따왔다. 알메이다는 지능의 비용 하락이 광범위한 배포로 이어질 것이라며, 거대 앱보다 초기 인터넷에 가까운 분산된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그린다. 구체적 구조는 밝히지 않았고 회사는 추론보다 직관에 집중한 '시스템 원' 모델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