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기업들 '증류 공격' 경고…중국 반발

테크 · 2026-09-18 · Tom's Hardware

미국 정부와 최전선 AI 개발사들이 서방 AI 모델을 겨냥한 '증류 공격'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이 자국 AI 모델을 제약하려 할 경우 맞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와 미국의 최전선(frontier) 인공지능(AI) 개발사들이 서방 AI 모델을 겨냥한 이른바 '증류 공격(distillation attack)'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개발한 모델의 능력이 그대로 복제될 경우, 앞서 나간 개발사들의 우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증류 공격은 상대 모델의 출력을 대량으로 수집해 자체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미국 정부와 업계는 이런 우회 경로가 중국과 러시아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 유사한 성능의 모델을 확보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본다. 직접적인 해킹 시도는 차단이 비교적 수월하지만, 제3자가 주고받은 대화 데이터를 사들여 우회하는 경로는 막기가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측은 미국이 자국 AI 모델을 겨냥해 제약을 시도할 경우 맞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미·중 간 AI 경쟁이 모델 성능 대결을 넘어 데이터 확보와 규제 설계 영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