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헬스·웰니스, 하나의 유통 카테고리로 융합

산업 · 2026-09-18 · CNBC

뷰티·헬스·웰니스가 하나의 소비·유통 카테고리로 합쳐지고 있다. 소비자는 세 영역을 하나의 예산 항목으로 보지만, 업계 임원 상당수는 기존 영역에 머물기를 원해 인식 격차가 나타났다.

뷰티와 헬스, 웰니스가 하나의 유통 카테고리로 융합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 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소비자 거의 100%가 이 세 영역을 별개가 아닌 하나의 예산 항목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소비자 행동 변화가 기업 간 고객 확보 경쟁을 키우고 있다.

조사는 5~6월 18세 이상 소비자 1,000명과 관련 업계 임원 1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40%는 전통적 뷰티 기업이 취급 품목을 넓히길 원했지만, 임원 42%는 자사가 기존 영역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답해 인식 격차가 드러났다. 임원들은 분기 실적에 곧바로 반영되지 않는 큰 베팅과 긴 연구개발 기간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대응은 엇갈린다. P&G는 38억 달러에 건강보조식품 브랜드 손(Thorne) 인수를 합의했고, 구치는 웨어러블 업체 오우라와 협업한 반지를 내놨다. 얼타뷰티는 매장 안에 웰니스 부티크를 열었고, 월마트는 고객 동선이 많은 매장 위치에 뷰티 제품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개편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성분과 과학적 근거에 더 밝아지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매 정보를 얻는 이른바 '소비자 박사화' 흐름도 배경이다. GLP-1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건강과 뷰티의 접점이 부각되면서 과학·전문의 기반 브랜드가 주목받는 반면, 전통적 스킨케어 브랜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압박도 소비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