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반도체 인력난…2030년 15.7만명 부족

산업 · 2026-09-18 · CNBC

미국이 AI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했다. 매킨지와 SEMI 재단은 2030년까지 미국 반도체 인력이 최대 15만70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AI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매킨지와 SEMI 재단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내 반도체 인력이 최대 15만7000명 부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사업부의 존 테일러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이프라인에 기술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매킨지에 따르면 미국의 공학 분야 취업 졸업생 가운데 반도체 업계로 진입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고, 반도체 고용주의 73%가 엔지니어 채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미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반도체 생산시설(팹) 증설을 진행 중이며, TSMC와 인텔은 애리조나 신규 팹에서 첨단 로직 칩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텍사스 테일러의 신규 팹 두 곳 중 첫 번째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미국 내 첨단 로직 생산에 나선다. 350억 달러 규모 투자의 일환이며, 두 팹에서 약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 부사장은 엔지니어와 기술자, 공급망 인력을 모두 채용하고 있다며 "모두가 같은 인재를 원하고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간 첨단 칩 생산이 아시아에 집중되면서 인력 풀도 그곳에 형성됐다. 마이크론은 한국 기술대학에서 채용을 진행했고, 퍼듀대와 애리조나주립대는 반도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다만 미국 반도체 임금은 연 12만7000~18만7000달러, 고위직도 23만8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한국 등에 비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퍼듀 리서치파크에 40억 달러 규모의 메모리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