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젤값 사상 최고…경제 전방위 파급

글로벌 · 2026-09-18 · CNBC

미국 디젤 가격이 갤런당 6.3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송업계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으며, 물류비 상승이 식료품·난방유·항공료 등 경제 전반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미국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디젤은 갤런당 6.31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미 갤런당 8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화물 운송업계다. 트럭과 철도 회사들이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이 비용은 결국 경제 거의 모든 재화의 가격을 밀어 올린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 상승도 유가보다 디젤 가격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소매 총마진은 갤런당 약 15센트 줄어든 상태다. 코스트코는 최근 회원의 주유 구매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파급 범위는 넓다. 디젤은 화물 운임, 농기계, 음식 배달, 난방유 등 트럭과 닿는 모든 것의 가격에 스며든다. 난방유는 디젤과 원료가 같아 가격이 연동되며, 현재 가격이 유지될 경우 겨울철 난방비가 최대 31%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항공유도 디젤과 성질이 유사해 연말 여행객의 항공료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배경에는 걸프 연안 정제능력 축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생산 차질, 사우디 파이프라인 공격 등이 겹친 '완벽한 폭풍'이 자리한다. 소규모 운송업체들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이탈하면 운송 능력이 줄어 물류비는 더 뛸 수 있다. 다만 슈퍼 엘니뇨로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할 경우 난방 수요가 줄어드는 변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