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인상 가능성 커져
채권 · 2026-09-17 · CNBC
영란은행이 물가가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는데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인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는데도 동결을 택했지만, 인상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화정책위원회는 표결을 거쳐 동결을 결정했으며, 일부 위원은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동결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었지만, 다음 회의에서는 인상이 예상된다. 이번 결정으로 영란은행은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과 다른 길을 가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상을 단행했고, 유럽중앙은행도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을 발표했으며, 일본은행도 인상이 예상된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높은 글로벌 에너지 비용이 아직 영국의 가격과 임금 설정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이 길게 이어질수록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이란 전쟁에서 비롯된 불확실성과 2차 효과 위험을 거론하며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외부 에너지 충격에 취약하며, 코로나 이후 물가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천연가스 공급 차질로 인한 생활비 위기를 아직 겪고 있다. 국채 금리는 결정 발표 후 뚜렷하게 하락했고,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시간을 벌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전쟁이 길어질수록 영국 경제의 회복력이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