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엔비디아와 손잡고 AR 안경 기업시장 공략

테크 · 2026-09-17 · CNBC

스냅이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자사 증강현실(AR) 안경 '스펙스(Specs)'의 기업용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그동안 소비자 시장에서 성과를 냈던 스냅이 업무 현장용 기기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다.

스냅이 엔비디아,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자사 증강현실(AR) 안경 '스펙스(Specs)'의 기업용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소비자용 기기로 내놓은 스펙스를 업무 현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이 "스펙스가 사진을 찍는 스마트 안경이 아니라 컴퓨터라는 점을 이해시키려는" 회사의 노력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나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같은 기존 기기가 대중적 성공을 거두지 못한 배경으로 기기의 부피를 지적했다. 스펙스는 현장 기술자가 디지털 지침을 확인하며 장비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작업에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스냅은 그동안 소비자 시장에서 성과를 냈지만 기업용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다. 엔비디아가 여러 기업이 이미 활용하는 오픈소스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세일즈포스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에이전트 플랫폼의 이점을 손쉽게 누리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스냅은 소비자용 AI 서비스 '스펙스 인텔리전스'도 공개했다. AR 안경은 물론 아이폰과 맥 컴퓨터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디지털 비서 형태로, 구체적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무료 등급과 사용량에 따른 여러 가격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스피겔 CEO는 AI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규제당국과 정책입안자가 상상 속 위험이 아니라 실제 발생 가능한 피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