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CTO "AI 기업 국유화 반대"

테크 · 2026-09-17 · CNBC

펜타곤 최고기술책임자 에밀 마이클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 기업을 국유화하거나 정부 지분을 확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업에 대한 규제 감독 강화에도 거듭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펜타곤 최고기술책임자(CTO) 에밀 마이클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을 국유화하거나 정부가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부분 지분 보유 가능성에 대해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중간에 끼어드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 지분 인수를 늘려왔다. 인텔 지분을 확보했고, 니혼제철 자회사가 된 US스틸에는 골든셰어(특별 의결권)를 행사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마이클은 AI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며, 미국의 AI 선도 기업들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회사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규제 감독 강화에도 거듭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유럽식 사전 규제를 원하는 쪽과, 안전하고 정렬된 제품을 개발해 검증될 때까지 내놓지 않도록 기업에 책임을 지우는 쪽 사이에 긴장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허깅페이스에 대한 AI 해킹 사건은 우려스럽지만, 어떤 규제가 이를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수 AI 수장에게 모든 신뢰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성장 둔화나 규제 강화 요구에 반발해 이를 '사기'라고 주장해왔다. 마이클도 기존 사업자에게 이익이 되는 비합리적 결정을 유도하려는 조직적 캠페인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쪽이 스스로 문제를 정리할 때까지 일부 개발을 멈출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