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 거듭 요구

채권 · 2026-09-17 · 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금리를 대폭 낮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며 위원 전원 일치로 금리를 올렸고, 다수 위원은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리를 대폭 낮출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의 금리가 훨씬 낮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준을 압박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위원 전원이 찬성한 결정으로, 위원회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공개된 최신 전망에서도 상당수 위원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다봤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은 나라라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대부분의 국가와 거래를 중단하면 매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확인 기관들은 그의 수치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해 왔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여전히 신뢰한다면서도, 상황이 잘못됐을 때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무역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위협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