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좌석 30%가 매출 절반

산업 · 2026-09-17 · CNBC

아메리칸항공의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좌석의 30%가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좌석 확대가 수익성 회복의 핵심이라는 설명으로, 업계 전반이 기단 재구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들도 프리미엄 좌석을 늘리며 가세했다.

아메리칸항공의 로버트 아이솜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좌석의 30%가 회사 매출의 절반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산업 콘퍼런스에서다. 그는 기단 재구성과 신형 항공기 도입이 진행될수록 이 프리미엄 좌석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초 최대 기종인 보잉 777-300ER에 70개 규모의 스위트형 비즈니스 클래스 캐빈을 공개했으며, 다른 항공기들도 개조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솜 CEO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개조와 777-200의 신규 인테리어 작업도 예정돼 있고, 올해 신형 광동체 항공기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에는 수익성 부진이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대형 항공사 경쟁사들에 비해 이익에서 뒤처져 있었다. 아이솜 CEO는 지출이 큰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좌석 확대가 항공 여행에서 견조한 성장 부문이라며, 인건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용인 연료비 급등을 상쇄하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저비용 항공사들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얼리전트항공과 제트블루항공 등은 업그레이드된 좌석 옵션을 잇따라 추가하며 고지출 승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