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부펀드, 미국 증시 조정 경고

글로벌 · 2026-09-16 · CNBC

세계 최고 성과를 낸 뉴질랜드 국부펀드의 운용 책임자가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주식 수익률이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는 이유에서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뉴질랜드 슈퍼애뉴에이션 가디언스의 조 타운센드 최고경영자가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펀드가 회계연도 기준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의 수익률 전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펀드는 분석업체 글로벌SWF가 선정한 세계 최고 성과 국부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회계연도 수익률은 자체 벤치마크 지수를 근소하게 밑돌았다. 타운센드는 최근 몇 년간 미국 주식의 연간 수익률이 장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며, 언젠가는 평균으로 되돌아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집중된 포트폴리오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운용 목표에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가디언스는 앞서 펀드의 장기 기대 연간 수익률 전망을 낮췄고 적극적 위험 예산도 줄였다. 이는 주식 수익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운용진의 판단을 반영한다. 공개된 포트폴리오에서는 엔비디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이 뒤를 이었다.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가 펀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한 수준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NBIM)의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앞으로도 최근과 같은 수익률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