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인상 유력…수십 년 만의 최고
채권 · 2026-09-16 · CNBC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이 단행되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되며, 물가·임금 상승과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 설문조사가 전했다. 인상이 단행되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되며, BOJ가 정책 정상화 이후 지켜온 인상 간격보다 빠른 속도다.
설문 응답자 대다수는 물가와 임금 상승, 미국 정부의 압박을 근거로 인상을 예상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비용 증가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실질임금도 수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일본의 금리 인상 사이클 지속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미 재무장관은 BOJ 총재에게 시장과 통화정책에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이 엔화 강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이 미국 국채 등 자산을 팔아 자국 통화를 방어할 수 있고, 그럴 경우 미 국채 금리가 더 밀려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은 최근 엔화 강세를 위한 이례적인 공동 개입을 단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행정부의 압박이 일본 정부의 완화적 정책 선호를 사실상 제약하면서 BOJ가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여지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BOJ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으며, 설문에서는 일부 위원이 인상에 반대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엔화는 당분간 강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급격한 절상을 반대할 수 있어 추가 강세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