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러 최대 정유소 타격…젤렌스키 "시베리아도 사정권"

글로벌 · 2026-07-07 · CNBC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최대 정유소를 공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베리아 지역도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9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최대 정유소인 타네코 정유소를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타네코 정유소는 러시아 내 최대 규모로, 하루 36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으로 정유소 내 증류탑 등 주요 시설이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드론은 이제 시베리아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당국은 드론 2대를 격추했으며, 정유소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보도하며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 실질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 본토에 대한 직접 타격 가능성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공격으로 국제 유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의 정유 시설 피해가 실제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