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로젝트들의 무덤…빅테크도 예외 아니다
테크 · 2026-09-16 · TechCrunch
AI 열풍 속에서도 상당수 프로젝트가 문을 닫거나 축소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이니셔티브 약 42%가 결국 모기업에 의해 중단된다. 대형 플랫폼의 기능 내장에 밀린 스타트업부터 프라이버시 논란에 발목 잡힌 빅테크 신기능까지 실패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AI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문을 닫거나 축소된 프로젝트가 쌓여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I 이니셔티브의 약 42%가 결국 모기업에 의해 포기된다. 자금 부족, 기술적 난관, 경쟁 심화, 확장의 어려움, 약한 사용자 수요 등 이유는 다양하다.
자동화 워크플로 도구 '릴레이(Relay)'는 월요일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 자파이어(Zapier)의 대안으로 출발한 지 5년 만인데, 오픈AI와 구글 등 대형 플랫폼이 자사 도구에 유사한 자동화 기능을 직접 내장하면서 독립 제품으로서 존재 이유를 잃었다. 오픈AI도 챗GPT를 '슈퍼앱'으로 재편하려다 사용자 반발로 원래 인터페이스로 되돌렸고, 웹브라우저 '아틀라스'와 웹 작업 대행 에이전트 '오퍼레이터', 동영상 플랫폼 '소라'를 잇달아 접고 기능을 챗GPT에 흡수시켰다.
애플은 2024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며 개선된 시리를 앞세웠지만 엔지니어링 문제와 버그로 출시가 거듭 밀렸고, 이는 아이폰16의 AI 기능 마케팅을 둘러싼 2억5000만달러 합의금 지급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리콜'은 프라이버시·보안 논란 끝에 출시가 약 1년 미뤄졌고, 노션 메일은 사용자들이 별도 AI 에이전트로 메일함을 관리하면서 오는 9월 22일 종료를 예고했다.
하드웨어 실패 사례도 뚜렷하다. 휴메인 AI 핀은 2억3000만달러를 유치하며 주목받았지만 성능 문제와 충전 케이스 배터리 화재 위험 경고로 2025년 2월 사업을 접었고, 대부분의 자산이 HP에 1억1600만달러에 넘어갔다. 래빗 R1은 출시 직후 10만대를 팔았다고 밝혔지만, 초기 판매량이 좋은 제품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