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규제 반대…업계 속도조절 요구 정면 반박

테크 · 2026-09-15 · CNBC

AI 기업 수장들이 첨단 AI의 위험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연방 규제를 둘러싼 업계와 백악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첨단 AI의 위험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는 강하고 똑똑한 대통령'이라는 글을 포함해 업계 경영진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쏟아냈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주말 에세이에서 개발 속도 조절과 안전성 평가·규제 방안을 제안했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도 이에 동의했다. 안전 연구원들이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며 사직한 직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업에 모델의 자발적 사전 제출을 요청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면서도 연방 차원의 규제에는 강하게 반대하며, AI에 대한 우려를 '사기'라고 주장한다. 데이비드 색스 전 AI 담당은 앤스로픽의 '규제 포획' 시도를 비판하며 기업들이 스스로를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톰 휠러 전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은 업계가 스스로를 규제하게 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개발을 가로막는 것이 중국에 이익이 된다는 입장이다. 앤스로픽은 이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수출통제 지시에 따라 일부 모델 접근이 차단되는 등 압박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딥마인드 수장은 신중한 속도 조절을 지지한 반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침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