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엔비디아 대항 AI칩 스타트업에 투자
테크 · 2026-09-15 · CNBC
삼성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안으로 주목받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네덜란드 스타트업 유클리드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과 유럽계 투자사들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유클리드는 추론용 AI 칩 시스템을 설계하는 회사다.
삼성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려는 AI 반도체 투자 붐 속에서 네덜란드 스타트업 유클리드(Euclyd)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과 서머셋캐피털파트너스,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유럽펀드, 이노베이션인더스트리스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투자 규모는 업계 기준으로 큰 편이지만, 기사에서는 구체적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다.
유클리드는 최근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GPU와는 다른 아키텍처를 적용한 AI 추론용 칩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프로세서뿐 아니라 메모리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상용 배포 단계에서 규모의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회사는 자사 실리콘 시스템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전력 수요와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수익 모델은 두 갈래다. 보안이 중요한 자체 호스팅 AI 추론을 원하는 기업 고객에게 하드웨어와 랙 시스템을 판매하고, 자체 칩을 개발하려는 기업에는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식재산(IP)을 제공한다.
유클리드 최고경영자는 삼성이 자금 이상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메모리 제조사이자 엔지니어링과 시스템, 공급망,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파트너라는 평가다. 회사는 자사 칩 시스템을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하기 시작해 이후 수년에 걸쳐 다수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는 GPU로 최고급 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 왔지만, 오픈AI와 구글, AWS, 메타 등도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며 대안 경쟁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