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 AI 카메라 기능, 구독료 큰 폭 인상

테크 · 2026-09-15 · The Verge

애플이 새 운영체제 공개와 함께 애플 홈에 AI 기반 영상 요약 등 홈킷 시큐어 비디오 신기능을 추가했다. 다만 이 기능을 쓰려면 기존보다 훨씬 비싼 아이클라우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해 비용 부담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TV 운영체제의 새 버전을 공개하면서 스마트홈 서비스 '애플 홈'에 자사 AI 기능을 결합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홈킷 시큐어 비디오에 AI 기반 영상 요약을 제공해, 호환 보안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짧은 텍스트 설명과 함께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영상 검색 기능과 여러 대의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이어 붙이는 기능도 더해져 집 주변 상황을 일일이 돌려보지 않고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이 기능을 쓰려면 저장 용량이 큰 아이클라우드 플러스 요금제나 애플 원 프리미어 구독에 가입해야 하고, 카메라 대수가 늘어날수록 더 높은 등급의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카메라를 여러 대 연결하려면 월 구독료가 최상위 수준까지 뛰어오른다. 애플은 카메라를 몇 대까지 추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기존 홈킷 시큐어 비디오는 비교적 부담 없는 요금제로 시작해 스마트 알림과 얼굴 인식 등을 제공해 왔다. 새 AI 기능 때문에 오르는 비용은 이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마존의 링과 구글 네스트도 유사한 AI 기능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면서 애플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비교 대상으로 꼽힌다.

다만 기존 홈킷 시큐어 비디오 이용자가 지금 누리는 혜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새 소프트웨어는 속도와 안정성을 개선하고 고해상도 영상도 지원한다. 그럼에도 이 정도 가격이라면 AI 기능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