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윈도우서 AMD GPU로 CUDA 구동 성공
테크 · 2026-09-14 · Tom's Hardware
한 개인 개발자가 가상화나 듀얼부팅 없이 윈도우 환경의 AMD 게이밍 GPU에서 여러 CUDA 라이브러리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 전용으로 여겨지던 CUDA 워크로드가 AMD 하드웨어에서도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한 개인 개발자가 윈도우 환경에서 AMD 그래픽카드를 이용해 엔비디아의 CUDA 작업을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가상화나 듀얼부팅 없이 게이밍용 라데온 RX 9060 XT GPU에서 여러 CUDA 라이브러리를 구동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동안 엔비디아 GPU에서만 돌아가던 CUDA 전용 워크로드를 AMD 하드웨어에서도 처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CUDA는 엔비디아가 자사 GPU 생태계를 묶어두는 핵심 소프트웨어 계층으로, 인공지능(AI) 학습·추론과 과학 계산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AMD 사용자들은 그동안 CUDA 기반 도구를 쓰려면 가상화 환경을 꾸미거나 별도 부팅 구성이 필요했고, 코드를 다른 프레임워크로 옮기는 작업을 거쳐야 했다. 이번 시도는 그 같은 우회 경로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사례가 어느 범위까지 안정적으로 동작하는지, 실제 연산 성능이 어느 수준인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개인 프로젝트 수준의 성과인 만큼 상용 워크로드에 적용되기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그럼에도 CUDA 생태계의 진입장벽이 소프트웨어 계층에서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주목된다. AI 연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AMD 진영의 소프트웨어 대응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