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금리, 심리적 분기점 눈앞
채권 · 2026-09-14 · CNBC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심리적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수준에 근접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어느 수준을 넘느냐보다 무엇이 금리를 밀어올리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심리적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처음으로 그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에게는 어느 수준을 넘느냐보다 무엇이 금리를 밀어올리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금리 상승의 한 배경으로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이를 흡수할 투자 자금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꼽힌다. 알비온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슨 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발행 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분기점을 넘어선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금리 상승이 견조한 성장과 함께 나타난다면 주식시장에 반드시 악재는 아니다. 웨어는 소비 지출이나 인공지능(AI) 투자가 둔화하는 쪽이 증시에 더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마쉬 인베스트먼트의 니얼 오설리번 CIO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기업들이 금리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고, 대규모 설비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보상 요구가 커질 때다.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물가가 기간 프리미엄을 밀어올렸고 유가 상승도 물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장기물 매입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압력 관리에 나섰지만, BMO 캐피털 마켓츠 전략가들은 이런 조치가 장기금리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는 못한다고 평가했다.
국채시장 내부의 스트레스도 변수다. 지브롤터 캐피털의 조지 아와드는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포지션, 특히 현물과 선물 간 기초거래가 조달 비용이나 마진 요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동시 청산을 촉발해 매도세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투자자들은 높아진 금리를 감내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