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미·이란 협상 난항
글로벌 · 2026-09-13 · CNBC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중동 불안 속에 유가와 해상 수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선박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승무원 대피를 지원했다. 피격은 주말 늦은 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란의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대화 재개 기대를 일축했다. 이란 대통령은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자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군사 조치를 다시 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동 불안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와 화물 수송은 크게 위축됐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한 이후 상당수 상선의 항로를 변경시켰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 이후 호르무즈를 우회하는 동서 송유관 가동을 예방 차원에서 중단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주중 큰 폭으로 올랐다가 주말 들어 되돌림을 보였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란과 걸프 국가 관리들은 오만 무스카트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이란-오만 해상 항로 개설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 전쟁이 끝나고 에너지 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